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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Martial Arts Globe] 오피니언 / 유도로 성평등 달성하기

  • 조회수
    138
  • 작성일
    2018-09-10
필자와 필자가 가르치는 수련생의 모습

필자와 필자가 가르치는 수련생의 모습


우리는 성별에 따라서 운동종목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아이들로부터 각각의 활동이 주는 기쁨과 혜택을 빼앗는 것은 부당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평등한 현대사회를 구축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선택의 자유 없는 평등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유도뿐 아니라 무예종목 전반에서 남녀 수련생 수에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만약 이러한 수치가 청소년의 선택으로 인한 결과라면 이는 결코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없다. 그러나 어릴 때 무예를 가장 즐기던 소녀들이 성장하면서 무예가 아닌 다른 종목을 주특기로 삼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예를 즐길 뿐 아니라 무예에 재능을 갖고 있으며 엄청난 노력을 하는 소녀들이 말이다.

 

여러 나라에서 10년 이상 유도를 가르친 필자와 필자보다 뛰어난 다른 스승들은 운동 종목을 선택하는데 있어 아동들이 보이는 차이가 그들의 부모와 문화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으며 특정 운동의 이미지와도 관계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동시에 이러한 요인은 우리가 가장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생각했다.

 

유년기에는 자녀가 어떤 운동을 할지에 대해 부모가 내리는 선택이 결정적이다. 물론 개방적인 사회라면 한쪽 성별만을 위한 운동종목이라는 잘못된 비현대적 인식이 아니라 운동이 주는 가치와 효용을 바탕으로 선택을 내릴 것이다. 여기에서 잘못된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격투와 무예가 남성만의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도는 모두를 위해 만들어졌고 모두가 수련할 수 있는 무예의 완벽한 예이다. 유도의 주된 특징은 상대방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고, 이러한 원리는 연약해 보이는 여성이 강해 보이는 남성에게 유도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옛 그림에 다양하게 나타나 있다.

 

우리는 성별에 따라서 운동종목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우리 아이들로부터 각각의 활동이 주는 기쁨과 혜택을 빼앗는 것은 부당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평등한 현대사회를 구축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선택의 자유 없는 평등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어린이들은 유도 수련을 똑같이 즐기며, 성별이나 다른 문제를 놓고 다투지 않는다. 어린이들을 가르치면서 필자가 얻은 가장 아름다운 교훈 중 하나가 우리는 적대심이 아닌 협동심을 갖고 태어났다는 사실이다.

 

두 아이에게 대련하는 방법을 설명하면 아름다운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서로 번갈아가며 차례를 지키며 대련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난폭하게 달려들어 상대방을 쓰러뜨리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배우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고 상대를 동반자라 불러야 마땅할 것이다 존중함으로써 더욱 빠르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어린 아이들이 편견과 오해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 한 우리는 어린 아이들로부터 배워야한다. 필자는 유도를 배우는 수련생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다른 운동으로 옮겨간다 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가 가르치는 유도의 가치가 그들을 더 나은 체육가로 만들어줄 것이며, 궁극적으로 우리 자신과 다음 세대를 위해 모두가 바라는 미래에 이바지할 더 나은 남성과 더 나은 여성으로 만들어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 해당 글은 유네스코국제무예센터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고 센터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