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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Martial Arts Globe] 오피니언 / 스페인 전통 무예: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루차 레오네사

  • 조회수
    35
  • 작성일
    2018-11-06


무형문화유산의 지정은 루차 레오네사의 문화적 가치를 더욱 강조한다. 이는 사회적 책임을 갖고 루차 레오네사를 교육적 도구로 활용하여 문화적 전승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미이다. 무형문화유산으로의 지정은 루차 레오네사가 게임이나 스포츠 그 이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문화유산은 다음 세대를 구축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바로 이것이 “유산”이라는 단어가 뜻하는 바이다. 우리의 지식을 아버지에서 아들로,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넘기고 공유하는 것이다.  

- 카를로스 리자트 아비노(Carlos Lisart Avino)


루차 레오네사는 스페인의 레온시와 레온시의 전통문화의 뿌리 깊은 무예로 2017629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루차 레오네사는 알루체(Aluche)라고도 불린다. 루차 레오네사의 전설로 여겨지는 호세 안토니오 로블레스 타스콘(José Antonio Robles Tascon)은 루차 레오네사를 스페인의 가장 오래된 무예 중 하나라고 정의한다. 로마 시대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루차 레오네사의 역사와 전통은 오늘날에도 보존되고 있다.


이 무예는 전통적으로 남성이 했지만, 최근 여성도 경기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규칙은 간단하다: 양측 선수는 허리띠를 잡고 기술, 마냐스(mañas)”를 활용한다. 무릎에서부터 목까지 땅에 닿으면 완전히 넘어진 것으로 1점을 주고, 옆구리가 닿고 허리띠에서 손이 떨어지면 0.5점으로, 점수를 합해서 승리를 결정한다.


문화유산은 기념물, 예술작품 또는 기타 사물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통이나 조상들로부터 전해내려 온 이야기, 놀이, 의식, 공예기술, 축제 등을 통해 전달된 전통이나 살아 있는 표현도 포함하므로, 이 무예는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무형유산은 우리의 역사를 이해하고 교류를 촉진하고 타인을 존중하기 위해 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세계화의 시대이자 끊임없는 변화가 이루어지는 오늘날 무형유산은 쉽게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대다수의 전통 무예는마냐스(mañas), 트란께(tranque), 가라비토(garabito), 카브릴라다(cabrilada), 트란카 데 라 고차(tranca de la gocha)...”와 같이 사람들의 삶과 연관된 특정용어를 사용하며, 이러한 용어는 전통 무예를 마을의 문화와 연결시켜 준다.


전통 무예의 또 다른 공통점은 다른 분야에서도 이러한 무예의 역사적 유래와 예술적 표현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좋은 예로, 루차 레오네사를 담고 있는 공예품이나 산 이시도로 첨탑(capitel de San Isidoro)” 또는레온 산타 대성당 회랑(claustro de Santa Cathedral de León)”의 그림이 있다. 문학에서 루차 레오네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인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의 유명한 책인 돈키호테에 인용되어 나온다


루차 레오네사의 진흥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자 레온 대학 역사학과 교수인 안토니오 바레나다(Antonio Barreñada)는 유네스코가 루차 레오네사를 무형유산으로 지정한 것은


이 무예가 현재 레온 사람들의 생활에 여전히 활발히 남아 있고, 오랜 세월을 거쳐 레온의 전통 속에 살아 숨쉬며 그 지역의 전통문화에 끼친 영향력을 고려한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문화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루차 레오네사는 루차카나리아(Lucha Canaria) 또는 공을 사용하는 스포츠 종목인 펠로타 바스카(Pelota Vasca)만큼 교육적으로 잘 활용되고 있지 않다. 루차 레오네사의 주요 옹호자들은 바로 이러한 점의 개선을 다음 목표로 삼고 있다. 즉 우리는 루차 레오네사를 이미 보존이 필요한 가치 있는 유산으로 생각하였으므로, 루차 레오네사는 교육 과정에서도 인정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무형유산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먼저 널리 퍼뜨리고 그 다음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한편 유형유산과 달리 무형유산은 물리적인 보존 이상의 보존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까다로울 수 있다.


무형유산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형식을 갖춘 규범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기술 등의 응용까지 막아선 안 된다. 예를 들어 루차카나리아(Lucha Canaria)의 규칙은 스포츠가 행해지는 레온주 내의 지역에 따라 다양했다. 그러다가 1917-1920년 하나의 통일된 경기 규칙이 정해졌다. 그리고 다시 11년 후 허리띠와 관련된 규칙이 통일되었다. 공통 규칙을 만드는 것이 다양성을 제한하긴 해도 무형유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나의 정확한 정의가 필요하다.


루차 레오네사는 레온주의 북쪽에서 많이 행해지고 루차카나리아와 같은 다른 스페인 전통 무예와 유사점도 있으나 주요 차이점도 있다. 우선 루차 레오네사는 가장 먼저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2017629), 그 다음살토 델 파스토르(salto del pastor)”, 그리고 마지막으로 2018년 루차카나리아가 지정되었다. 무예가 행해지는 장소도 다르고, 루차 레오네사는 콩고의 카부부(kabubu)” 무예나 타타르족의코레시(koresh)”와 유사한 반면 루차카나리아는 한국의씨름과 세네갈의 무예와 더 유사하다.


무형문화유산의 지정은 루차 레오네사의 문화적 가치를 더욱 강조한다. 이는 루차 레오네사를 교육적 도구로 활용하여 문화적 전승을 이어 나가는 사회적 책임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이다. 무형문화유산으로의 지정은 루차 레오네사가 게임이나 스포츠 그 이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문화유산은 다음 세대를 구축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바로 이것이 유산이라는 단어가 뜻하는 바이다. 우리의 지식을 아버지에서 아들로,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넘기고 공유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