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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ICM's Pick] 참여후기 / 국제청소년무예캠프에서 얻은 교훈

  • 조회수
    1392
  • 작성일
    2018-11-12
  • 첨부
김기영 서포터즈가 촬영한 불가리아 팀의 시연 모습

김기영 서포터즈가 촬영한 불가리아 팀 시연 모습.


- 대원고등학교 2학년 김기영

 

 캠프가 끝나고, 육체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체력이 바닥나 하루 종일 낮잠을 잤다. 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정말 행복했다. 새로운 경험을 했고, 다른 나라의 친구들을 사귀었고, 귀여운 동생들도 만났다. 5일 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다. 통역을 하고, 동생들을 챙기면서 사진까지 찍었다. 하지만 힘든 줄은 몰랐다. 서포터즈로서 활동하면서 정말 재미있고 행복했기 때문이다. 유네스코 무예센터의 캠프 진행자분들께서는 내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칭찬을 하시곤 했다. 그 칭찬들은 내가 더욱 즐겁게 일할 수 있게 해주었다.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나는 재미있어요!”라고 대답했다.

 

7월 어느 날, 나는 학교 게시판에서 2기 국제청소년무예캠프통역 서포터즈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다. 원래부터 통역 봉사를 꾸준히 해왔고 외국인을 만나는 것을 좋아해 바로 신청서를 작성했는데, 지원자의 무예 수련 경험과 특기를 쓰는 칸이 있었다. 나는 6살에 태권도를 시작해 10년 동안 수련한 경험이 있어서 무예캠프에 서포터즈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남들보다 더욱 컸다고 생각한다. 태권도를 좋아했고, 무예를 배우는 것 또한 좋아했기 때문에 무예캠프에서 다른 나라의 전통 무예를 직접 보고 싶었다. 한편 특기를 쓰는 칸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고, 또 가장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사진 촬영을 썼다.

얼마 후, 유네스코국제무예센터로부터 연락이 와 캠프 기간 동안 사진 촬영을 맡아줄 것을 제안 받았다. 내가 촬영한 사진은 나중에 캠프 앨범 제작 시 이용된다고 하셨다. 사진촬영은 내가 원하던 일이었고, 정말 좋은 기회였다. 게다가 내 카메라보다 훨씬 좋은 장비도 빌려주신다고 하셔서 바로 그 제안을 수락하였다. 그렇게 나는 서포터즈 활동에 더불어 사진 촬영까지 맡게 되었고, 촬영 담당을 맡게 된 김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서포터즈 활동을 하리라 다짐하였다.


무예캠프의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나는 거의 모든 참가자와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의 기회가 많았다. 또한 촬영 담당을 맡아 참가자들의 사진을 찍어주면서 그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었다. 일정이 진행되면서 나는 계속해서 캠프 참가자들의 사진을 찍었다. 되도록이면 참가자 모두가 사진에 등장할 수 있도록 한 명 한 명 찍어주려 노력하였고, 그 결과 하루 평균 약 1,000장의 사진을 촬영했다.



나는 매일 밤, 하루 일정이 모두 끝나고 집으로 돌아간 후 카메라에 담긴 사진들을 노트북으로 옮겨 흔들리거나 초점이 맞지 않아 흐릿한 사진들을 삭제하였고, 앨범에 넣을만한 잘 나온 사진들을 골라 사진의 아름다움이 더욱 살아나도록 정성을 담아 보정했다. 보정 후에는 유네스코 국제청소년무예캠프에서 촬영된 사진들을 한곳에 모으기 위해 만들어진 인터넷 공유폴더에 날짜별로 업로드 했다. 폴더를 하나씩 채워갈 때마다, 나의 사진 경력이 늘어나는 것처럼 느껴져 기분이 좋았다. 또한 내가 그렇게 많은 사진을 찍었다는 것이 뿌듯했다. 나중에 자신들의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게 될 참가자들의 미소를 떠올리며 더욱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이번 무예캠프의 참가자들은 아침마다 내가 그토록 기다리던 무예수련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들이 무예수련을 하고 있을 때면, 나는 바쁘게 셔터를 눌렀다.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도복들이 한데 모여 춤을 추는 그 장면을 사진으로 꼭 남겨야만 했다. 각 국가의 무예 코치와 청소년들은 무대에 올라가 자신들의 전통 무예 시범을 보이고, 다른 나라의 참가자들에게 전수해주었다. 특히, 불가리아에서 온 ‘BULKEMPO’ 팀이 시범을 보일 때, 다른 모든 청소년들이 무예 동작을 그대로 따라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그 사진은 내가 노트북 배경화면으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멋있다. 여러 국가의 무예 시범을 보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정말 큰 행운이었다. 더불어 사진까지 찍을 수 있어 행복했다.


캠프가 끝나고, 육체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체력이 바닥나 하루 종일 낮잠을 잤다. 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정말 행복했다. 새로운 경험을 했고, 다른 나라의 친구들을 사귀었고, 귀여운 동생들도 만났다. 5일 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다. 통역을 하고, 동생들을 챙기면서 사진까지 찍었다. 하지만 힘든 줄은 몰랐다. 서포터즈로서 활동하면서 정말 재미있고 행복했기 때문이다.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의 캠프 진행자분들께서는 내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칭찬을 하시곤 했다. 그 칭찬들은 내가 더욱 즐겁게 일할 수 있게 해주었다.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나는 재미있어요!”라고 대답했다.


이번 캠프에서 나는 커다란 교훈을 얻었다. 내가 어디서 무슨 일을 하던지 간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그 일을 해낸다면 꼭 돌아오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나에게 돌아온 것은 수많은 인연들과 칭찬뿐만이 아니다. 나는 이번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았고, 커다란 보람을 얻었다. 내 마음이 성장해간다는 것을 느꼈다. ‘국제 청소년 무예캠프에서의 추억을 나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