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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ICM's Pick] 제3기 국제청소년무예캠프 참여후기 / 문화 교류를 통한 공공 외교의 실천

  • 조회수
    71
  • 작성일
    2019-10-10

 

- Taleh Bilalov

 

개인적으로 제3회 국제 청소년 무예 캠프는 문화와 공공외교가 하나로 어우러져 국내외 청소년들의 미래를 밝히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마지막 날 밤 학생들은 송별회를 하면서 울음을 터뜨리기까지 했다. 이러한 진솔한 태도가 사람들을 서로 이어주는 애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터키, 브라질, 몽골, 카자흐스탄, 한국 학생들이 껴안고 함께 울던 순간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다양한 감정이 복받쳐 학생들이 주고받는 말을 쉽게 통역하지 못했다. 학생들은 서로 소셜 미디어 아이디를 교환하고 각자 가지고 온 국기를 나누어 가졌다. 각국을 상징하는 국기를 서로 교환하는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국제청소년무예캠프는 무예를 통한 청소년의 사회참여 역량을 강화하고 전 세계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올해는 5개국(몽골, 브라질, 터키, 카자흐스탄, 한국)에서 만 15-18세 사이 청소년이 참여하였다. 특히  캠프 기간 동안 총5명의 청년 자원봉사자가 청소년 참가자들을 통역 및 지원하였다.  아래 글은 캠프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Taleh Bilalov(27세)가 작성해주신 글이다. Taleh Bilalov는 터키어에 능통하여 터키 팀을 전담하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제3회 국제 청소년 무예 캠프(이하 ‘캠프’)는 문화와 공공외교가 하나로 어우러져 국내외 청소년들의 미래를 밝히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캠프는 2019년 8월 15일부터 21일까지 충주에서 개최되었는데, 좋은 추억을 만들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첫째 날, 우리는 터키와 카자흐스탄에서 온 참가자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충주로 출발했다. 공항에서 충주로 가는 내내 터키 학생들은 한국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했다. 그 학생들의 호기심에 나는 놀라기도 했고 한편으로 깊은 인상을 받기도 했다. 우리가 탄 버스가 충주에 도착하기도 전에 나는 한국의 역사 그리고 문화적 배경에 대해 내가 알고있는 것을 우리 팀 학생들에게 알려주기 시작했다.

몇 시간을 달려 우리는 마침내 충주에 도착했고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캠프가 시작되었다. 나는 우리 팀이 아침 식사 시간을 놓칠까 봐 걱정이 되어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학생들을 깨웠다. 그러자 나중에는 터키 학생들이 나를 큰 형처럼 생각하게 되어 우리 사이가 매우 돈독해지기도 했다. 터키 학생들이 내 지시를 잘 따라와줘서 뿌듯했다.

브라질, 카자흐스탄, 몽골 그리고 터키에서 온 모든 외국 팀들은 각자의 전통무예 문화를 한국 학생들에게 열심히 알려주었다. 처음에는 언어 때문에 다소 수줍어하던 학생들도 나중에는 서로 매우 친해졌고, 며칠이 지나자 학생들은 마치 형제자매처럼 서로를 껴안고 반갑게 인사했다. 그 모습을 보니 매우 흐뭇했다.

학생들이 같은 언어로 소통하지는 못했지만, 손짓과 같은 바디랭귀지를 제2의 언어로 사용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아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때로는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청중이 이해하고 믿도록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때에 적절한 제스처를 사용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인 경우도 있다. “천 마디 말보다 한 번 보는게 낫다(A picture is worth a thousand words)”는 속담처럼 손짓으로 보여주는 것도 마찬가지의 효과를 지닌다.

캠프 기간 동안 나는 원어민이 사용하는 몽골어를 처음 들어보았고 몽골어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캠프에 참여하기 전에는 중국어 또는 베트남어가 가장 발음하기 어려운 언어라고 생각했는데, 몽골어로 인사나 감사 표현을 배우고 나니 몽골어도 쉬운 언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마지막 날은 슬픈 동시에 매우 인상 깊은 날이었다. 내 기억 속에 각인된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 너무나 많다. 가장 소중한 기억은 바로 학생들이다. 캠프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는 수줍어서 한 마디도 꺼내지 못했던 학생들이 마지막 날에는 서로 부대끼고 몸싸움 하면서 장난을 칠 정도로 친해졌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자원 봉사자들에게도 좋은 시간이었다.

캠프 기간 동안 외국 학생들이 다 함께 먹고, 놀며 대화하는 것을 보면서 캠프가 참 의미 있다고 느꼈다. 특히 마지막 날 밤 학생들은 송별회를 하면서 울음을 터뜨리기까지 했다. 이러한 진솔한 태도가 사람들을 서로 이어주는 애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터키, 브라질, 몽골, 카자흐스탄, 한국 학생들이 껴안고 함께 울던 순간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다양한 감정이 복받쳐 학생들이 주고받는 말을 쉽게 통역하지 못했다. 학생들은 서로 소셜 미디어 아이디를 교환하고 각자 가지고 온 국기를 나누어 가졌다. 각국을 상징하는 국기를 서로 교환하는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캠프에서 단 한 가지 안타까웠던 점은 여성 무예 수련자들의 참여가 적었다는 것이다. 국제행사에서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무예와 문화활동을 하는 것은 불평등이나 성차별과 같은 문제를 극복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다. 캠프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나 다음 캠프에는 더 많은 여성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시 한번 캠프 기간 동안 모든 참여자들을 위해 애써준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에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