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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는 분기별로 발행되는 「ICM News」를 통해 센터소식, 무예에 관한 전문가 및 청소년 기고문, 연관 정보를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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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Voices of Youth] 센터 편집자문단 경험을 되돌아보며

  • 조회수
    812
  • 작성일
    2020-12-14
  • 첨부

사진은 글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사진 @gleencarstenspeters

Yeang Sethsamprathna


Yeang Sethsamprathna는 캄보디아 월드비전의 청소년 및 청년 전문가로 재직 중이다. 캄보디아 및 동아시아권 청소년의 사회 참여 장려에 관심이 많으며 평화를 위한 리더십 및 소통에 힘쓰고 있다.
+85577455285 /
yeangprathna.ir@gmail.com / https://www.linkedin.com/in/yeang-sethsamprathna/


필리핀에서 열린 펀샵(fun-shop) 행사 참여 후 유네스코 청소년 스포츠 전문위원회(UNESCO Youth and Sports Taskforce)에 2017년 처음 참여할 때만 해도 사실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UNESCO ICM)가 어떤 곳인지,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알지 못했다. 무예가 매력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2020년 초 센터 편집자문단에 청소년 대표로 참여할 기회를 얻기 전까지 스포츠 또는 체육 교육 분야 경험이 전무했던 탓이다. 편집자문단 합류 후에는 ‘ICM News, ICM Insight’ 등 센터 정기간행물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며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기회가 많이 주어졌다. 편집위원 다섯 분 중 한 분이 기꺼이 멘토가 되어 주신 덕분에 전반적으로 업무에 있어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편집자문단 일원으로 활동한 경험 덕분에 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발전을 위한 스포츠(sports4development)’에 관한 의견을 내보기도 하고, 체육 교육 개선에 있어 무예의 중요성을 깨닫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다. 편집자문단에서의 경험을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서 공유하고자 한다.


우선 사회 문제 해결에 있어 무예와 청소년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첫 정기 자문 세션 준비를 하며 18페이지가 넘는 자료를 비롯해 학교 안팎에서 스포츠와 무예가 갖는 중요성을 이해하려 100페이지가 넘는 자료를 읽어댔던 기억이 난다. 물론 이렇게 많은 자료를 읽는 것이 의무는 아니었지만 처음으로 국제기구의 편집자문단 업무를 맡은 것이라 심적 부담이 컸던 것이다. 이때 ICM Insight의 2가지 연간 주제(안)과 관련된 자료를 읽으며 무예는 스포츠 그 이상이라는 점을 배웠다.


양질의 체육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보호절차를 제대로 갖추고, 취약 계층을 포용해야 하며, 적절한 정책이 시행되어야 한다. 무예 발전을 논하는 데에 있어 청소년의 역할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다. 청소년이야말로 추후 스포츠 규칙의 포용성, 공정성, 힘, 건전성 등을 판단할 존재이기 때문이다. 무예에 대해 공부할수록 ICM News와 ICM Insight 자문에 점차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 느껴졌다. 특히 나는 청소년 대표이기 때문에 젊은 시각을 더 잘 대변할 수 있다고 느꼈다. 무예와 직접적인 접점이 없었던 탓에 업무가 어렵게 느껴졌던 적도 있었지만 오히려 제3자의 입장에서 내가 제시하는 새로운 시각이 편집자문단에 유용했을 것이라 믿는다. 2020년 12월 편집자문단으로서의 1년 임기를 마친 후에도 계속 무예에 대해 배우고 싶고, 어떻게 하면 현재 내가 이끄는 청소년 프로그램에 무예 등 여러 스포츠를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둘째, 자문 의견을 제시했을 때 그냥 수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ICM News와 ICM Insight에 반영된다. 첫 정기 자문 세션 이후 내 의견을 토대로 ICM News가 수정 및 개선된 것을 확인했을 때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특히 청소년들의 무예 수련 경험을 담은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편집자문단 일원으로서 활동하며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세계 발전에 젊은 사람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력에 열정이 쌓이는 것을 느꼈다. 특히 마지막 정기 자문 세션에서는 청소년 참여 전반에 대한 일반적인 관점을 제시하고 ICM Insight에 게재된 에머슨 프란치니 교수의 ‘청소년 친화적인 무예 교육을 실시하는 방법(Providing youth-friendly martial arts training)’에 대해 직접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고 가장 의미 있던 시간 중 하나로 꼽는다.


운이 좋게도 다양한 국가의 교수 및 전문가들과 함께 편집자문위원으로 일할 기회를 얻었다. 무예에 대해 배우고 무예 발전에 유의미한 기여를 할 수 있어 보람찬 시간이었다.


※ 본 글은 저자 개인의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