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과 평화를 위한 세계 스포츠의 날은 매년 국제 협력과 평화, 대화, 상호 이해와 화해를 도모하고 추진하며, 사회와 개인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스포츠의 긍정적이고 특별한 힘을 축하하는 날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4월 6일, 유엔 네트워크,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IOC 산하 206개 국가 올림픽 위원회(NOCs), 전 세계 스포츠계, 올림픽 운동(Olympic Movement) 등 대규모 주요 조직들이 한마음으로 이날의 의미를 함께 축하한다.

유엔이 정한 이와 같은 국제 기념일은 무엇보다 특정 사안에 대한 홍보와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적 이니셔티브 역할을 한다. 또한 회원국들이 관련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활발한 지원을 제공하도록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네스코, 유엔 난민기구, 유니세프 및 기타 유엔 기구는 스포츠를 통한 세계 평화와 발전을 도모하고 추진하기 위해 지난 수십 년간 올림픽 운동 조직들, 특히 국제 올림픽 위원회와 그 협력기관들과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유네스코는 스포츠가 “평화와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매개체 2)”임을 인지하고 1952년부터 “체육교육 및 스포츠의 힘과 다양한 분야에 걸친 잠재력 3)”을 증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 1978년 11월 21일 파리에서 열린 제20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인들의 평화와 우정을 위해 체육과 스포츠를 담당하는 정부 산하 국제기구 및 비정부 국제기구들 간 협력의 중요성 4)"을 강조하는 ‘체육과 스포츠 국제헌장’이 채택되었다. 이는 평화, 우정, 협동을 위한 스포츠의 역할을 유네스코가 매우 분명하게 알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네스코는 이 중요한 헌장을 한 걸음 더 진전시켜 2015년 11월에 열린 제38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새로 개정된 ‘체육, 신체활동 및 스포츠 국제헌장’을 채택했다. 유네스코는 개정된 헌장에서 “스포츠계에서 그리고 스포츠를 통한 양성평등, 차별 금지, 사회적 포용 5)”의 가치를 인지하고 도입했다. 이러한 가치가 개정 헌장에 포함됨에 따라 우리는 유네스코 회원국들과 국제사회, 스포츠 및 무예 공동체가 이러한 사안에 긍정적으로 대응하고, 위의 보편적 가치가 스포츠 현장에서뿐 아니라 스포츠를 통해 우리 사회 전반에서 존중되고 준수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을 펼치기를 희망한다. 유네스코는 개정된 헌장을 통해 발전과 평화를 위한 스포츠로서의 노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유네스코는 평화를 위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정부, 비정부, 국제기구 등 여러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스포츠는 평화의 언어임을 설파하고자 한다. 또한 국제 경기 연맹(IFs), 국가 경기 연맹(NFs), 국가 올림픽 위원회 및 기타 스포츠 기관 등 스포츠 관련 주요 조직 사이에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발전과 평화를 위한 스포츠 분야에서 연구와 모니터링, 평가를 활성화하기 위해 모나코에 기반을 둔 기구인 평화와 스포츠(Peace and Sport)와 협력하고 있다. 또한 일본 국제협력 기구(JICA), 서아프리카 개발은행, 이슬람 개발은행 회원국 내 국가개발금융기관 협회(ADFIMI), 라틴아메리카 개발금융기관 연합 등 다양한 개발 기구와 협력하여 프랑스 개발청(AFD)과 공동으로 설립한 ‘발전 연합을 위한 스포츠(Sport for Development Coalition)’ 이니셔티브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오늘날 세계는 이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 삶을 침범해 일상을 바꾸어 놓았고 세계 스포츠계와 올림픽 운동 조직을 포함한 많은 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모두의 건강과 안전, 안녕이 최우선이므로 수련관,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경기장, 체육관 등 많은 운동 시설들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여전히 휴관 중이다. 게다가 많은 국제, 지역, 대륙 스포츠 대회 및 무예 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 심지어 2020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도 1년 연기되었다. 특히 스포츠계를 포함한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해 거대하고 어려운 도전에 맞서고 있다. 세계 스포츠계, 무예 공동체 및 올림픽 경기를 통해 세계 평화와 발전을 추구하는 올림픽 운동에도 여전히 어렵고 힘든 시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와 무예, 건강을 위한 신체단련 및 기타 형태의 신체활동은 우리 삶에 필수적이고 중요한 요소로 우리의 몸 건강과 정신 건강을 증진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봉쇄, 이동 제한, 통근 및 외출 자제 등의 조치가 취해지는 지금, 스포츠계와 무예 공동체는 활동적이고 건강한 사회의 조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전 세계가 여전히 코로나19를 상대로 싸우고 있는 어렵고 불확실한 오늘날에도 2021 발전과 평화를 위한 국제 스포츠의 날은 기념될 것이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이날을 “발전과 평화를 위한 스포츠의 힘을 보여주는 기치를 내 걸 기회 6)”라고 말했다. 세계 무예 공동체가 이러한 목표 아래 전 세계 스포츠계와 올림픽 운동 조직 및 유엔 공동체와 함께 새로운 자금 확보 기회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