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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는 분기별로 발행되는 「ICM News」를 통해 센터소식, 무예에 관한 전문가 및 청소년 기고문, 연관 정보를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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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Martial Arts Globe] 무예인으로서 COVID19 극복하기

  • 조회수
    61
  • 작성일
    2020-09-11
  • 첨부

(C) Hazim Asif,  해당 사진은 글과 직접적인 연관이 업습니다.

Carlos Lisart Avino


- 수련하고 있는 무예의 가치와 정신으로 코로나19 극복하기 -


Carlos Lisart(28살)은 현재 공군에서 소방관으로 재직 중이며 10년 경력의 유도 선생님이다.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제1회 무예 전문가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1. 사회적 차원에서 COVID-19(이하 코로나19)로 인한 변화
스페인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우선, 미처 대비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생활 방식 탓에 심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의 봉쇄조치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인구 대비 가장 높은 사망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본래 스페인 사람들은 햇살을 즐기고 바다에 나가거나 모임을 갖고는 합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새롭게 찾아야만 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그들과 거리를 두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하자 국민들은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방식에 실망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민들을 위한 충분한 보건 및 의료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감염병 확산 억제를 위해 필요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경제 회복 계획 또한 내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 개인적 차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변화
저 같은 경우, 가족 중 누구도 잃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 운이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주변 이웃들, 그리고 저의 가까운 친구들의 가족들이 제대로 된 작별 인사도, 장례식도 하지 못한 채 숨을 거두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이런 상황들로 인해 지금 사람들은 매우 큰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전통인 것을 떠나 우리 모두에게는 이별 후 장례를 치르며 함께 애도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3. 무예를 수련하는 이유
12살 때 유도를 처음 시작하여 지금까지 수련하고 있습니다. 당시 육상, 축구, 수영 등 많은 운동을 하고 있었지만, 유도 다다미에 처음 올랐을 때 상대 선수와 사부님에 대해 승부욕을 느끼는 동시에 존경심을 가지게 된 뒤로 유도의 가치와 역사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4. 수련 중인 무예와 해당 무예의 가치와 정신 소개
유도는 일본에서 1882년 Jigoro Kano라는 인물에 의해 창시되었습니다. 상대방의 죽음을 목표로 두는 여러 전통 무예를 참고하여, 상대방을 쓰러뜨리는 기술을 집대성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유럽 내 경찰 및 군대에서 매우 인기를 끌었고 올림픽 종목으로까지 채택 되었습니다. 유도는 다른 운동과 달리 명확한 윤리 강령이 있습니다. 좋은 유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기술을 갈고 닦는 것도 중요하지만 윤리 강령을 따르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유도는 무도 철학을 기반으로 예의, 용기, 진정성, 명예, 자제력, 겸손, 존중, 우정을 주요 윤리 강령과 가치로 두고 있습니다.


5. 코로나19 상황에서 무예의 정신과 가치 활용방법
유도의 가치는 삶의 여러 양상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우선 ‘예의’를 통해 우리는 급박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고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용기’의 경우, 상황이 어렵더라도 올바른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현 상황에서는 마음을 다스리며 병마와 싸우는 것 또한 용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새로운 규제를 준수하고 컴퓨터 화면으로만 사랑하는 사람을 보아야 하는 상황인 요즘 ‘진정성’은 더욱 더 필요합니다. ‘진실’은 현 상황에서 자신을 다스리는 데 필수적입니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진실을 외면한다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고 적절한 조치를 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명예’는 선악의 구별이 모호한 시대에서 우리가 신념을 지킬 수 있도록 합니다. ‘자제력’의 경우, 우리가 어려운 시기를 침착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겸손’은 앞서 설명한 가치 모두를 정리해 줍니다. 올바른 일을 하는 것에 대해 과도하게 자랑스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존중’은 모든 관계의 기반이자 중요 상황에서 더욱 요구되는 가치입니다. ‘우정’의 경우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감정이며 우정이 있다면 우리는 그 어떤 비극과 고난이라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6. 글을 작성하며 느낀 점
무예는 인간이 고난과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항상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예 수련은 사람을 신체적, 정신적으로 강하게 만듭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스포츠와 같은 활동이야말로 자기를 되돌아보고, 주체성을 키워주고, 도덕적 가치를 길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예가 단순 격투라는 단편적인 생각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지금이야 말로 사람들이 무예 수련을 통해 실생활 속에서 내면을 단련할 수 있도록 무예가 발전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진 모습으로 다다미 유도장에서 다시 친구들과 함께 수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센터는 무예인으로서의 코로나19 극복 사례를 수시로 접수 받고 있습니다. (문의 : ms.lee@unescoicm.org)

※ 본 글은 저자 개인의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