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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ICM's Pick] 2023 제6회 국제 청소년 무예 캠프 참가 소감(Asbin Pariyar, Lauren Peralta)

  • 조회수
    279
  • 작성일
    2023-10-18
  • 첨부



2023 제6회 국제 청소년 무예 캠프 참가 소감

아스빈 파리야 & 로렌 퍼랄타

<아스빈 파리야(Asbin Pariyar)>

Asbin Pariyar 네팔의 하라티 식샤 만디르 학교(Harati Shiksha Mandir) 재학 중인 학생이다. Asbin Pariyar 2022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에서 주관하는 무예 열린학교에 참가해 택견을 수련했으며, 2023년에는 다양한 문화를 배우고 여러 사람과 소통하고자 6 국제 청소년 무예 캠프에 참여했다.


(사진) 팀원들과 함께 그룹발표를 하고 있는 아스빈 모습 

안녕하세요. 저는 네팔의 카트만두에서 온 열여섯 살 아스빈 파리야라고 합니다.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에서 개최한 4박 5일간의 2023년 제6기 국제 청소년 무예 캠프 참가자로 선정되어 다른 다섯 명의 네팔 친구들과 함께 비용을 전액 지원 받아 캠프에 참여했어요. 저희가 제출한 지원서를 바탕으로 참가자 선정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저희는 환승을 포함해 약 11시간에 걸쳐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에 도착한 첫날 저희는 바로 충주로 이동했습니다. 충주에서 기숙사를 배정받고 저녁 식사도 하고 기념품도 받았어요. 그 다음날에는 국제무예센터를 방문해 환영사를 듣고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다섯 팀으로 나뉘었어요.

캠프에서는 정말 많은 걸 배웠습니다. 우선, 지속가능개발목표에 대해 배웠습니다. 지속가능개발목표는 전 세계 사람들의 인식개선을 통해 개발을 돕기 위하여 시작됐다고 합니다. 전 세계가 옳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지지 않을까요? 이와 같은 기회를 만드는 프로그램은 국제사회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빈곤 퇴치, 모자 건강관리, 전기 공급, 성평등 분야에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2030년까지 지속가능개발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합니다. 불평등 해소와 탄소 배출 감소, 기아 해결 등 다른 중요한 영역의 경우 아예 진전이 없었거나 역행했다고 해요. UN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속가능개발목표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2012 유엔지속가능개발회의에서 출발했습니다. 인류가 마주한 환경, 정치, 경제적 어려움과 관련하여 전 세계적인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각 팀에는 지속 가능한 소비와 선형 경제, 글로벌 폐기물 무역 등과 관련된 지속가능개발목표에 대해 개별 과제와 팀 발표 과제가 주어졌어요. 팀원들과 함께 토론하고 나서, 토론한 내용을 바탕으로 여러 국가의 문제점에 대해 발표하고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했습니다.

저희 청소년이 국가의 발전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청소년은 국가 발전의 재료이고, 어떤 분야이든 발전하기 위해서는 저희 청소년의 힘이 필요하다는걸요. 저희에게는 자립하면서 그동안 익힌 지식과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어요. 이런 청소년이 하나둘 모여 나라가 튼튼히 발전할 수 있습니다.

캠프에서는 성평등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성평등은 다른 지속가능개발목표 17개의 성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개발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희가 공부만 한 것은 물론 아니고요. 택견, 브라질리언 주짓수, 씨름도 수련하고 한국 음식인 떡볶이도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충주를 구경하며 충주에 대한 역사와 슬픈 이야기도 들었어요. 해단식 때는 활동 인증서를 받았습니다. 서울 투어를 하러 가는 길에는 쇼핑몰에 들러 여러 스포츠 게임도 하고, 네팔 음식과 인도 음식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식당에서 식사했습니다. 제가 네팔 사람이라 그런지 음식도 입에 잘 맞았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팀 활동으로 방 탈출 게임도 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는 작별 인사를 뒤로하고 집에 가기 위해 다들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캠프의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더 즐겁고 편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여러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모험에 참여한 느낌이었어요. 새로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사회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었어요. 하지만 이번 기회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은, 도출한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기지 않거나 공유하지 않는다면 발전은 빠른 시간 내에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입니다. 저희가 캠프에서 배운 것들은 어쩌면 낙후된 시골 지역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도 있는 중요한 자원인 만큼, 우리가 모두에게 개발의 올바른 방향성에 대해 널리 알려야 해요. 사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주변 환경의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니까요.

청소년 무예 캠프에 참여해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기회가 있다면 캠프에 참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캠프에서 배운 것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조
UN 웹사이트 [https://sdgs.un.org/.goals]

<로렌 퍼랄타 (Lauren Peralta)>

Lauren Peralta 살레- 베닐데 칼리지(De La Salle-College of Saint Benilde) 재학 중인 학생으로, Lauren 8학년 때부터 필리핀 무술 아르니스를 수련했다. 지난 2021년에는 4 국제 청소년 온라인 무예 캠프에 참여했으며, 2023년에는 6 국제 청소년 무예 캠프에 참여해 온라인 환경의 제약 없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사진) 로렌과 팀원들 모습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UNESCO International Center of Martial Arts) 6 국제 청소년 무예 캠프 홈커밍 지난 7 17일부터 7 21일까지 개최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치러진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이후로 3 만에 치러진 대면 무예 캠프입니다. 참가자들은 무예와 지속가능개발목표(SDG) 대해 함께 배우는 것은 물론, 삶에 있어 필요한 여러 역량을 발달시키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올해 무예 캠프에서는, 지난 온라인 캠프에 이미 참가한 이력이 있는 청소년들에게도 다시 참여할 있는 자격이 주어졌기 때문에 또한 다시 참여했습니다. 다시 참여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우선 세계 사람들과 유대를 형성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었고, 지난 2021년에 함께 했던 사람들과 다시 만날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있기도 했습니다. 둘째, 2021년에는 무예 캠프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온전히 즐기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에 이번 캠프에 참여해서 직접 모든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셋째, 2021년에 그랬던 것처럼 다양한 무예를 수련하고 싶었습니다. 2021년에도 무척 좋았지만 여러 외부 요인으로 인해 당시에는 온전히 즐기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국제 현황에 대해 배우고 지역 사회에 기여할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지속가능개발목표에 대해 배우고 싶었습니다.


무예 캠프에서는 여러 개인 활동 단체 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소통 협업 능력을 시험해 있었습니다. 정말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좋았기 때문에 참여한 프로그램 가장 마음에 들었던 프로그램을 꼽는 무척 어려웠습니다.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있었는데,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필리핀 지역 사회에 기여할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있었고, 여러 강연도 들을 있었습니다. 특히, 버사(Bertha) 선생님의 강연에서는 성평등에 대해 배웠는데 저 또한 여자로 살아가면서 성차별을 겪은 경험이 있기에 더욱 마음에 와닿는 강연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유독 좋았던 것은 바로 택견이나 브라질리언 주짓수, 씨름 등을 수련하는 신체 활동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프로그램에서는 무예 종목의 전문가들을 따라 수련하면서 한국과 브라질의 문화에 대해 배울 있었습니다. 신체 활동 시간은 내게 인내심과 절제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새로운 무예를 익히고 기술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수련을 통해 인내심을 기를 있었고, 상대 선수를 붙잡고 던지는 동작 상대 선수를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절제력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서도 많은 것을 배울 있었습니다. 그룹으로 활동하며 다른 사람을 이끄는 방법을 배웠고, 다른 국가에서의 환경이나 성평등 이슈 현황에 대해서도 있었습니다. 지속가능개발목표는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목표 하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른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도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느낀 것은 무예는 눈에 보이는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는 점과 무예를 무척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예를 단순 격투 방식에 불과하다고 여기기도 하고, 물론 본질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지만, 사실 무예는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저 필리핀 사람으로서 필리핀 전통 무예인 아르니스를 수련할  제가 태어나기 아주 오래전에 시작된 필리핀의 문화 유산과 소통합니다. 한편 무예가로서는 스스로를 보호하고 방어할 목적도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 사람으로서 인내심, 지구력, 협동심, 절제력 , 제 세상을 실제로 살아가는 필요한 기술과 덕목을 무예를 통해 기르고 있습니다. 덕분에 인생의 올바른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나은 모습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 슬프지만 모든 일에는 끝이 있기에 캠프 이후 모두와 헤어져야 했지만, 캠프에서 익힌 기술과 만난 사람, 함께 만든 추억들은 모두 우리 곁에 남아 있으며 우리 미래에 함께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