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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Martial Arts Globe] 유도 : 청소년의 도덕적 및 정서적 발달을 위한 촉매제

  • 조회수
    935
  • 작성일
    2023-12-14
  • 첨부


유도 : 청소년의 도덕적 및 정서적 발달을 위한 촉매제 

(Slaviša Bradić박사의 연구로부터 얻은 인싸이트) 


스펠라 람페 (Špela Lampe)


올해는 크로아티아 학교 커리큘럼에 유도가 성공적으로 통합된 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 모든 것은 2008년 "학교에서 유도를" 프로젝트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35년의 경험을 자랑하는 유도 코치 슬라비사 브라디치(Slaviša Bradić ) 박사의 지도 하에 유도 클럽 리예카(Rijeka)가 이끌었습니다. 브라디치 박사는 (사진 참조) 2013년 크로아티아에서 유도가 학교 스포츠로 공식 인정을 받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유도가 국가 교육 시스템에 통합되는데 중요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2015년에는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에서도 이 프로젝트로 크로아티아 유도 연맹(Croatian Judo Federation)에 상을 수여했고 해당 프로젝트를 최고의 혁신으로 인정한 바 있습니다.


학교에서의 유도 활용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고 인식한 브라디치(Bradić) 박사는 영국 하트퍼드셔(Hertfordshire) 대학에서 박사 과정과 도덕적 및 심리적 발달 방법으로서의 유도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여 올해 7월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의 연구 목표는 크로아티아의 "학교에서 유도를" 프로젝트를 통해 유도가 어린이에게 미치는 도덕적, 심리적 영향을 입증하는 것이었습니다. 전체 연구는 다음 장들로 이루어지며 각각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1. 심리학, 철학, 사회학 분야에서 서양 권위가 지고로 가노(Jigoro Kano)에 미친 영향, 2. 무예부터 유도까지의 역사에 있어서의 도덕성, 3. 유도의 자제력 키우기, 4. 다양한 형태의 운동 및 유도 응용을 담당하는 심리적 메커니즘 및 조건, 5. 감정적 지능과 감정적 조절


본 글에서는 브라디치 박사의 연구를 간략히 소개하며, 특히 감정과 도덕성과 유도 간의 상관 관계를 간략하게 설명합니다. 이러한 연관성은 자주 논의는 됐지만 아직 엄격한 과학적 기준에 의해 명확하게 입증되지는 않았습니다.


가노 지고로(Jigoro Kano) 원칙을 통한 어린이 도덕 교육

가장 넓은 의미에서 도덕은 사회 의식, 즉 공동체의 삶에 구현된 일련의 기록되지 않은 규칙, 민속 관습, 습관 및 규범을 의미합니다. 유도는 도덕성의 영역에서 인간의 인격을 발달시키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습니다. 유도의 창시자 가노 지고로(Jigoro Kano)는 "최대의 효율"(seiryoku zen'yō) 그리고 "자신과 타인을 위한 상호 발전"(jita kyōei)의 원칙을 정의했으며, 최대 효율성 원칙을 통해 사람이 하는 모든 일에서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정신적 및 육체적 에너지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유도의 즐거움: 어린이의 정서 지능과 전인적 성장 촉진

어린 시절 내내 어린이들은 긍정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방법,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 환경과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들은 화와 분노와 같은 강력한 감정을 인지하고 감정적 조절가의 도움으로 이러한 감정을 감당하고 진정시키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데, 이것이 브라디치 박사가 연구에서 중점적으로 다뤘던 부분입니다. 유도 훈련의 시작 단계에 재미라는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아이들의 타고난 열정을 촉진하고 다양한 행복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운 경험을 통해 스포츠의 상호작용적 측면을 탐색하는데 능숙해지면 이러한 긍정적인 감정은 의도적으로 스포츠 우수성과 성취 또는 개인적 성장을 추구하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도는 단순한 신체 활동 그 이상으로, 젊은 수련자들의 기술적 역량과 정서적 안녕을 위한 입체적 접근으로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유도와 10-12세 어린이의 도덕적 및 심리적 발달 간의 관계

브라디치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도는 아이들의 감정 상태와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도 수련은 자제력과 감정 조절을 향상시켜 규율 수준을 높이고 특정 규칙과 행동 규범을 준수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연구에서 유도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유도를 하지 않은 어린이들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감정적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연구 결과 가장 큰 차이가 나타난 부문은 감정의 명명 및 표현, 감정의 관리 및 조절이었습니다. 즉 유도는 자제력을 키워줌으로써 감정적 메커니즘과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를 통해 규율과 규칙 준수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제 연구가 유도를 정규 체육 수업에 통합하거나 특별 유도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우수 사례를 많이 알려서 전 세계 학교 커리큘럼에 유도를 포함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슬라비사 브라디치(Slaviša Bradić) 박사-


연구 영향: 사회에서의 가시적 변화

본 연구로 인해 유도의 가치를 증진하고자 하는 유럽 연합이 자금을 지원하는 수많은 프로젝트가 시작됐다는 사실을 통해 이번 연구가 사회에 미친 실질적인 영향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유도 도덕 법칙(Judo Moral Code) 프로젝트는 세계적으로 팬데믹이 확산된 기간 동안 크로아티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유도 도덕 법칙(Judo Moral Code)은 출판물, 교육 만화, 문서, 보고서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교육 자료를 보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해당 연구는 해당 분야의 이해에 크게 기여하는 여러 과학 논문 개발을 위한 촉매제 역할도 했습니다.


슬라비샤 브라디치 (Slaviša Bradić) 박사의 종합적인 연구 살펴보기

마지막으로 슬라바샤 브라디치 (Slaviša Bradić) 박사의 광범위한 연구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박사논문 전문은  허트포드샤이어 대학(Hertfordshire University) 연구 아카이브 포털 Judo as a Method of Moral and Psychological Development (herts.ac.uk)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브라디치 박사와는 이메일을 통해서도 연락이 가능합니다 (s.bradic@judo.hr).


박사 논문의 저자:

슬라비샤 브라디치(Slaviša Bradić)는 크로아티아 리예카 해변의 그림 같은 도장에서 활동하는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유도 7단의 사범입니다. 동시에 국제유도연맹(IJF) 아카데미 전문가이자, 군경의원회(Military and Police Commission)위원장, 국제유도연맹(IJF) 카타 위원회 (Kata Commission) 위원이기도 합니다. 또한 유럽유도연맹(EJU) 카타 위원장(Head of Kata Commissioner)직을 맡아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에서 브라디치 박사는 크로아티아 유도 연맹 (Croatian Judo Federation)의 단 결정위원장 (Belt Grading)이자 카타 위원회 책임자(Kata Commission) 그리고 리예카 스포츠 협회(Rijeka Sports Association) 사무총장직은 맡고 있습니다.


참조:

브라디치 (2023). 도덕적 및 심리적 발달 방법으로서의 유도.


※ 본 글은 저자 개인의 견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