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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Voices of Youth] 무예 전공 대학생 인터뷰(한채린)

  • 조회수
    19443
  • 작성일
    2024-08-27
  • 첨부


무예 전공 대학생 인터뷰

한채린

Q1.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태권도 전공자 한채린입니다. 현재 용인 대학교 태권도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며 태권도 실기 수업을 비롯해 관련 이론 수업을 들으며 지식과 견해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무예를 전공하며 자연스레 체력과 지식을 겸비하는 직업에 대해 관심이 생겼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대학생 신분이지만 동시에 군인 신분을 가지고 있는 학군사관 후보생으로 활동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Q2. 현대사회에 무예가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시간이 흐르고 사회가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사회적인 연대감을 형성하는 공동체 의식보다 경쟁적인 활동에 더욱 집중하며 개인의 기본권과 자유를 추구하는 자율성과 독립성의 가치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현대 사회에서의 무예는 어린이와 청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가치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예는 단체 생활을 기반으로 여러 명의 수련생이 함께 수련을 하며 협력하고, 상호 간의 배려와 존중을 배웁니다. 수련 과정에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가져야 하며, 규칙과 규율을 준수해야 합니다. 수련생들은 단순히 무예를 기술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올바른 자세와 정신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러한 자세와 태도는 도장 내에서만 행하는 것이 아닌, 공동체 사회에서도 적용하여 타인과의 관계 또한 긍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며,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공동체 의식을 경험하며 사회적인 측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집중력과 평정심을 요구하는 무예 수련은 정서적인 안정을 찾게 해주고 규칙적인 수련을 통해 우울감, 불안감을 줄여줍니다. 현대 사회에서의 청년들은 스트레스 해소방법을 찾지 못하거나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경우도 있을 것 입니다. 무예 수련은 이 시대의 청년들이 공감하는 다양한 스트레스에 대해 건강한 해결 방안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체적인 활동을 통한 건강 증진은 물론 수련을 통한 성취감을 통해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Q3. 무예가 자신의 가치(인성,성격) 형성에 미친 영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무예(태권도)를 전공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성격과 가치관을 형성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훈련을 할 때에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뛰고 있던 다리를 멈추고 싶은 순간이 찾아와도, 그 순간을 이겨내고 계속해서 뛰다 보면 포기하지 않고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고통을 동반한 성취감은 힘든 일이 있어도 쉽게 포기하지 않으려 하는 저의 성격과 가치관을 형성하여 주었습니다. 힘든 순간이 찾아왔을 때 좌절하지 않고 "할 수 있을 때 까지 해보자!"라는 사고를 가질 수 있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의 배움 또한 값지게 느껴졌습니다. 경기에 졌을 때에 반성할 줄 아는 태도, 단체 생활을 하며 배운 대인 관계의 중요성, 책임감의 무게, 배움의 깊이와 경험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달았습니다. 무예를 통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우며 지금의 제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4. 무예를 전공하고자 하는 어린이 또는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예를 전공하고자 하는 어린이 또는 청소년 여러분! 무예를 배우고 전공하다 보면 학업과 무예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아 벅차게 느껴질 때도, 전공을 계속 이어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될 때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얼마 전까지 불안정한 시기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미래를 그리면 뚜렷하지 못한 형태만이 그려지는 것 같지만, 무예를 전공하며 배운 소중한 경험들이 제가 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순간도 온다는 것을 알기에 무예를 전공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힘든 시기를 보내며 저에게 가장 와 닿았던 말은 “장애물은 넘어지라고 있는 것이 아닌 뛰어 넘으라고 있다.” 는 말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현재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고, 고통의 시간을 감내하고 있더라도 이 순간을 뛰어 넘으며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순간, 땀 흘리며 열중하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은 당사자 개인의 의견입니다.